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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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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자전거 친화도시 ‘씽씽’…424km 도로연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7 23:25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2년 킹오브트랙 참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2년 킹오브트랙 참가.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에는 약 424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 있다. 시민이 자전거로 막힘없이 달릴 수 있도록 대화천-한류천-도촌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길을 조성하고 하천과 도로변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올해 가을에는 고양시 자전거팀이 출전하는 도심형 자전거대회 ‘킹오브트랙’이 열려 고양시 전역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7일 "신평에서 대화까지 한강변 자전거길이 뚫리고 한강길 연결 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시원하게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고양시 어디서든 한강까지 달릴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 연속성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주대교에서 신평초소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

▲행주대교에서 신평초소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현재 진입이 막혀 있는 신평초소~대화배수펌프장 구간

▲현재 진입이 막혀 있는 신평초소~대화배수펌프장 구간. 사진제공=고양특례시

하천길이 조성되는 대화천

▲하천길이 조성되는 대화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대화, 장항, 식사 하천길 한강 자전거길까지 연결

고양시는 한강변 자전거길 미개통구간 5.73km(신평군막사~대화배수펌프장)을 연결하고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대화-식사-일산호수공원에서 한강자전거길까지 이어지는 하천길을 조성하고 있다.

행주대교 북단에서 한강변을 따라 한류천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철책 사이로 한강을 조망하며 달릴 수 있는 색다른 자전거길이다. 2019년 철책 제거 후 정비를 통해 신평초소까지 개방했지만 이후부터 자전거길이 여전히 끊겨 있어 시민은 굴다리를 통해 반대편 길로 돌아가야 했다.

고양시는 신평군막사에서 대화배수펌프장까지 5.73km구간을 추가로 정비해 단절된 한강변 자전거길을 이을 계획이다. 작년부터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환경정비가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현재 철책으로 단절된 대화천과 한류천 한강방향 종점이 한강변 자전거길로 이어지도록 한강유역환경청과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한강하구로 시민 접근성이 편리해지고 한강변을 따라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자전거길이 열릴 전망이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자유로 분기점 하부구간은 도촌천-대장천-행신천이 만나는 0.8km 하천길로 연결된다. 고속도로 관리를 위해 폐쇄됐던 행신천 제방길에 산책길과 보행데크를 조성하고 있다. 11월말 쯤 조성이 완료되면 도촌천과 행신천을 따라 고양한강공원으로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벽제전 자전거도로

▲벽제전 자전거도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서오릉로 자전거 도로

▲서오릉로 자전거도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단절된 하천, 도로변까지 촘촘하게…도심 속 자전거 대회도

도로나 하천 사이 끊겨있던 자전거 도로도 유휴공간을 활용해 잇고 있다. 대장천에는 올해 7월 어울림누리 인근에서 일몰 명소인 대장천 생태습지 입구까지 이어지는 1.96km 구간에 자전거 우선도로가 조성됐다.

벽제천에도 10억원을 투입한 고양1교부터 빈정교를 잇는 자전거도로가 개통했다. 성사인터체인지(IC)부터 서오릉로 지하차도를 잇는 1.5km 구간에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개설됐다. 원당역 인근부터 도래울마을까지 지선으로 자전거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돼 창릉천으로 접근이 수월해졌다.

고양시는 도심 속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축제도 활발하다. 5월27일에는 한류월드 일대에서 전용 경기장 대신 일반도로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제1회 고양특례시장배 크리테리움 자전거대회’가 열렸다. 11월에는 작년에 이어 고양시가 후원하는 도심형 자전거대회 ‘제20회 킹오브트랙’이 개최될 예정이다.

자전거 부위별 차대번호 위치

▲자전거 부위별 차대번호 위치.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평화누리자전거길

▲고양평화누리자전거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자전거 잃어버려도 걱정마세요…쉽게 등록하는 자전거등록제

고양시는 늘어나는 자전거 도난과 무단방치를 막기 위해 자전거 차대번호와 소유자를 등록하는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자전거 차대번호는 자전거 생산자가 부여한 자전거 고유번호다.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돼 일반적으로 5군데 자전거 부위 중 한곳에 음각된다. 자전거를 등록해 번호판을 부착하면 소유자를 특정해 자전거 도난 시에도 분실된 자전거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길가에 방치된 자전거를 처분-관리하기에도 용이하다.

고양시는 시민이 쉽게 자전거를 등록할 수 있도록 작년 말 고양시 자전거 누리집(goyang.go.kr/regbicycle)을 개설했다. 누리집에서 자전거 등록 신청 후 주거지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하면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 자전거보험, 자전거 코스?이용시설 등 다양한 정보 확인과 자전거 도난-말소 신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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