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3M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글로벌 공동체의 삶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준 3M 아시아 지속가능경영팀 리더(프로)가 회사의 저탄소 경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이 프로는 3M은 글로벌 역량과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전략적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인물이다. 구체적으로는 △순환을 위한 과학 △기후를 위한 과학 △공동체를 위한 과학 등이다. 각각 프레임워크를 통해 3M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루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프로가 이끌고 있는 ‘지속가능경영팀’ 역시 3M의 전략적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2015년에 출범했다. 해당 팀은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M은 기후변화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이 프로는 "ESG 경영 차원에서 3M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선언했다. 미국 본사는 2019년에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이 완료됐으며 미국 외 해외 지사에서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환경 목표를 가속하기 위해 향후 20년 동안 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조기업은 특성상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탄소배출이 클 수 밖에 없다. 이 프로는 이에 대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M은 과학과 기술적 전문 지식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더욱 줄이고, 2030년까지 50%, 2040년까지 80%, 그리고 2050년까지는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2021년부터는 제조 시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제조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실 가스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의 시설을 재생 가능한 전기로 운영하고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감소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3M은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에도 적극적이다. 이 프로는 "3M은 애플이 시행하고 있는 ‘클린에너지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은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들의 재생에너지 조달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애플은 자사 제품의 모든 부품 공급사들이 RE100을 이행하도록 서약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독일의 건축 자재 제조업체인 ‘Maxit’ 등과 협력해 3M 글래스버블을 사용해 역사적인 건물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동시에, 건물 개조와 관련된 에너지 사용 및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단열 제품인 ‘Ecosphere’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3M이 최근 탄소포집 기술회사 ‘스반테’와 파트너십을 맺고 ‘직접공기포집’ 기술 개발에 나선 것 역시 저탄소 경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프로는 "직접공기포집은 현재 포집비용이 높은 편이나 타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 대비 추가성, 내구성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3M의 유서 깊은 필터링 기술 전문성과 광범위한 글로벌 R&D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포집 솔루션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년 동안 기술력을 향상시켜 스반테의 직접공기포집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M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후변화 완화와 글로벌 공동체 삶의 개선이다. 이 프로는 "자사의 운영과 환경 문제를 넘어 고객, 공급업체 및 사회적 영향을 포함하도록 중장기적 지속가능성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고 있다"며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에 맞춰 전략적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 및 목표를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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