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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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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유상증자 진행…10조원 몰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5 18:52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재무구조 개선…다음달 5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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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4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청약에 9조5584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 1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실권주 101만336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청약 경쟁률은 67.8대 1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모집 주식수 819만주 중 초과청약 29만5806주를 포함한 717만9664주 청약을 받으며 87.7%의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마무리하고 1410억원을 추가 조달, 이번 유상증자로 총 1조1400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중 8277억원을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기반 조성, 나머지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소형모듈원전(SMR) 전문기업 테라파워 및 폐기물 가스화 전문업체 펄크럼 바이오에너지 등에 투자를 진행해왔고, R&D 인프라 조성의 경우 배터리 및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캠퍼스 조성을 경기 부천시에 계획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유·석유화학·전기차 배터리·윤활유 등의 사업 자회사를 보유,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임직원과 구주주 및 일반 투자자에게도 유상증자 청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SK이노베이션 신주는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당초 다음달 4일이 예정이었으나,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증권시장이 휴장하면서 하루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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