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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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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미국서 블루암모니아 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4 14:05

국내 운송 후 수소환원제철·수소혼소발전 등에 공급…IRA 대응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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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크리스 본 씨에스인더스트리즈 CFO와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오른쪽)이 JDA 주요거래조건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포스코홀딩스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업체 씨에프인더스트리즈와 미국 루이지아주에서 블루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H2 MEET 2023’이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에서 공동개발협약(JDA) 주요거래조건서에 서명했고, 생산 프로젝트의 계획 및 예산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씨에프인더스트리즈는 미국·캐나다 등에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900만t에 달한다.

ATR 기술과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가 기존 생산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90% 이상 저감할 수 있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도 받을 전망이다. ATR은 천연가스를 연소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 대신 산소 주입을 통해 자체 발생하는 열을 이용,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블루암모니아를 국내로 운송한 뒤 수소로 전환, 수소환원제철 및 수소혼소발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아르헨티나 YPF그룹과 태국 PTTEP 및 한국남동발전을 비롯한 파트너들과 그린수소 사업 및 저탄소 솔루션 협업 등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미국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의 핵심 전략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 내년 개설 예정인 국내 청정혼소 입찰 시장 참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 생산 700만t 체제 구축을 위해 호주와 중동 및 북미 등을 중심으로 그린·블루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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