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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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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365억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두고 업계 경쟁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30 15:38

전기차충전시장, 한화·현대·GS·LG·SK 등 대기업과 수십개 중소기업 경쟁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등 서비스 제공···수요DR·V2G 사업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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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업체들이 내년에 배정된 전기차 충전기 설치보조금 4365억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한화, 현대, GS, LG, SK 등 대기업의 계열사 및 인수기업과 수십 개의 중소기업이 경쟁하는 구조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들은 충전을 쉽고 빠르게 하는 편의서비스, 화재안전 대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전, 친환경 충전기 등 서비스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으로 할 수 있는 여러 추가 사업 수요관리(DR), 전기차전력망연동(V2G) 사업들도 준비 중이다.

특히 V2G 사업은 전력산업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줘 미래유망 사업으로 꼽힌다.



□ 2023년 완속·급속 전기차충전시설 보조사업 선정기업

완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선정기업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선정기업
GS커넥트GS칼텍스
LG헬로비전GS커넥트
SK에너지LG헬로비전
대영채비SK에너지
매니지온대영채비
보타리에너지매니지온
삼성이브이씨보타리에너지
성민기업서울씨엔지
스타코프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아이앤씨아마노코리아
씨어스아이마켓코리아
아이마켓코리아에버온
에버온에스에스차저
에스에스차저이지차저
유니이브이이카플러그
이앤에이치에너지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이지차저중앙제어
이카플러그차지비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타티스테크놀로지
중앙제어 플러그링크
차지비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클린일렉스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타디스테크놀로지한국전자금융
파워큐브코리아현대엔지니어링
펌프킨휴맥스이브이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한화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홈앤서비스     
휴맥스이브이     
자료= 환경부


30일 전기차 충전기 업계는 내년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환경부는 1월마다 전기차 급속·완속 충전기 사업자를 예산에 맞춰 선정해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9일 내년에 전기차 충전기 총 설치보조금에 4365억원 편성했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들은 그 해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인다.

만약 선정되지 못하면 일 년 동안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워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은 한화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GS커넥트, LG헬로비전, SK에너지 등 대기업과 대영채비, 플러그링크, 워터 등 중소기업들이 있다.

대기업 자금력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중소기업들도 특유의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영채비는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기 보급업체와 다르게 충전기 개발과 제조까지 함께하고 있다. 플러그링크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력을 공급하는 게 눈에 띈다. 워터는 앱과 QR코드를 이용, 전기차 충전설치 과정을 최대한 간편하게 하려 한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앞으로 DR 사업과 V2G 사업에서 더욱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대부분 전기차 충전기 기업들도 관련 사업 개발과 확대를 준비 중에 있다.

DR 사업은 전력수요량이 넘칠 때 전력을 덜 사용하거나 반대로 전력공급량이 넘칠 때 전력을 더 사용하면 전력당국으로부터 보상받는 제도다.

전기차 충전기로 DR 사업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량이 넘치는 한 낮때 전기차를 충전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V2G 개발이 관건으로 꼽힌다. V2G란 전기차에 저장한 전기를 충전기로 흘려보내는 기술을 말한다.

지금은 주로 전기차 충전기에서 전기차로 전기를 흘려보내는 충전방식이 활용된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다른 재생에너지를 보완할 기술로 꼽힌다.

해가 지면서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들 때 전기차 배터리에 있는 전기를 전력망으로 보내 전력수급 불안을 해결하는 일종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것이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노원병)이 지난 6월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 충전기에 V2G 기술 적용을 의무화하는 ‘환경친화적자동차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업계는 V2G 기술이 상용화되면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새로운 전력시장 중 하나인 보조서비스시장 등에서 활용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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