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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식 건당 이용비 감소율이 가장 큰 것은 20대였다.연합 |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천정부지 치솟는 외식 물가에 지난 2분기 외식 한 건당 사용 금액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20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카드 고객의 외식업종 건당 사용 금액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2분기 사용 금액은 96.2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3.8% 줄어든 수치다.
전 연령대서 외식 건당 이용비가 줄었으나 감소율이 가장 큰 것은 20대였다. 연령대별로 △20대(93.4) △40대(96.1) △30대(96.5) △50대(96.6) △60대(98.5) △70대 이상(98.8) 등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외식 건당 사용 금액 감소폭이 컸다.
이는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같은 저렴한 식사 이용이 늘고, 여러명이 함께 먹는 외식보다 개인 이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다만 전체 외식 1인당 이용 액수는 104.4로 1분기 대비 오히려 4.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3% 늘어난 수치다.
연구소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인당 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물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외식비용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온라인 쇼핑도 20대만 줄어드는 등 외식 소비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건당 사용 금액은 전 분기 대비 2.4% 줄었고, 인당 사용 금액은 1.7% 늘었다.
특히 20대는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온라인쇼핑에 쓴 이용 금액이 1분기보다 0.2% 줄었다. 20대의 온라인쇼핑 건당 이용 금액도 1분기 대비 3.1% 줄었다.
pear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