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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라이브 ‘큐시트’ 초안을 상품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큐시트 헬퍼’ 서비스 예시.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이번 주 베일을 벗는다. ‘세상을 바꿀 네이버의 무기’로 일컬어지는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는 물론이고, 금융과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에도 적용된다.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중·소상공인(SME) 파트너 뿐만 아니라, AI 스타트업이나 모빌리티·게임사의 비즈니스를 돕는 데도 쓰인다. 네이버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함과 동시에, 이 같은 적용 사례를 알리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 네이버, 24일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공개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팀 네이버 컨퍼런스 ‘단(DAN) 23’을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네이버가 사용자, 파트너와 함께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네이버는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공개한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생성 AI 시대, 모두를 위한 기술 경쟁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총괄이 나와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커넥트 X’를 소개한다. 성 총괄은 커스텀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비즈니스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예시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로는 검색과 쇼핑, 광고, 클라우드, 금융, 콘텐츠 등 네이버의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약 20여분 씩 돌아가며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부문별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그밖에 네이버가 계획한 AI 윤리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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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 |
◇ 모빌리티·게임사도 하이퍼클로바X와 협력
이미 몇몇 기업들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의 협력을 예고한 상태다.
모빌리티 혁신기업 쏘카는 지난달 25일 네이버와 협약을 맺고, 쏘카의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기로 했다. 하이퍼클로바X로 AI 고객 응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천이나 예약 기능을 강화해 고객들의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이나 멤버십 부문에서의 협력도 기대된다.
게임사 스마일게이트도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지난 17일 네이버클라우드와 ‘하이퍼클로바X 활용 협력사업 진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구체적으로는 게임 내 NPC(유저가 직접 조작하지 않는 게임 캐릭터)와 메타휴먼 고도화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 기술 스타트업 20여 곳은 지난달 10일부터 하이퍼클로바X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자체 서비스를 데모 형식으로 구축했다. 해당 스타트업 중 세 곳은 이번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해 자신들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