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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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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中에 亞최대 화장품공장 양산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4 06:32

광저우에 친환경스마트시설…연 4억개 생산 목표
차이나뷰티 대표 中이센과 동반성장 시너지 기대
해외진출 추진 국내기업 발굴, 현지시장 확대 계획

코스맥스 이센 JV 공장 전경1

▲지난 11일 준공식과 함께 정식 가동에 들어간 중국 광저우시에 위치한 코스맥스와 중국 이센그룹 합작 화장품 생산공장의 전체 모습. 사진=코스맥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중국에 아시아 최대규모 화장품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돌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廣州)에 ‘이센(逸仙)생물과학유한공사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신공장은 광저우시 총화구 밍주(明珠)공업개발원 내 6만593㎡(약 1만 8320평) 규모로 조성됐다. 단일 화장품 공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지난 2017년 준공한 상하이 2공장 이후 6년만에 가동하는 광저우 신공장은 코스맥스의 30년 ODM 노하우를 집약한 친환경·스마트 공장이기도 하다.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자원 절약 설비부터, 수자원 및 대기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화 설비, 자동화 공정 및 물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코스맥스는 우선 1차 생산 계획으로 월 500만 개로 잡고 있다. 향후 계획에 따라 월 3000만 개(연간 약 4억 개)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광저우 신공장은 코스맥스와 글로벌 고객사 간 동반성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20년 중국 이센(逸仙電商)과 자본금 4억 위안(약 734억 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공장 설립을 진행해 왔다.

이센은 출시 2년 만에 중국 1위 자리에 올라선 색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Perfect Diary?完美日記)의 모회사다. 중국 현지에서 퍼펙트다이어리는 차이나뷰티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코스맥스는 퍼펙트다이어어리 브랜드 출시 당시부터 개발 및 생산을 맡아오고 있다.

코스맥스 이센 JV 공장 준공식1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시에서 열린 코스맥스-이센그룹 합작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왼쪽 3번째),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맨 오른쪽), 강상욱 주광저우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왼쪽 5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점등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와 협력한 이센그룹은 코스맥스 신공장을 발판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같은 두 기업의 협력관계를 반영하듯 준공식에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이상인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총경리, 황진펑 이센홀딩스 CEO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기존 상하이·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하던 이센 물량을 신공장에 차례로 이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공장에 추가 생산 여력이 발생하는 만큼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브랜드 등의 신규 고객사를 적극 발굴해 중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준공식에서 "연구개발(R&D)과 생산의 기반을 책임지고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하면서, 코스맥스와 이센이 서로 역할과 강점에 집중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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