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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올해 대출 성장 30% 중반까지 가능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2 16:39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대출 성장 목표치를 30% 중반으로 높였다. 당초 10% 중반대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일 진행한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당초 제시된 대출 성장 가이던스를 훌쩍 상회하면서 올해 최소 30% 중반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보수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경기 상황과 시장 금리 상황이 불확실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상품을 중점적으로 취급해야 하는데, 은행연합회 잔액 공시도 추가적으로 진행되며 은행 간 금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대출 성장이라는 물량보다는 상대적으로 순이자마진(NIM) 등의 관리가 상반기에 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중 NIM은 2.35~2.4%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2.48%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NIM 달성은 시장금리나 정부 정책 방향,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예상이 대체로 상반기에 상당 부분 이뤄진 만큼 하반기에 NIM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카카오뱅크는 예상했다.

김 COO는 "중기적인 NIM에 대해 구체적 숫자를 특정해 계획에 넣고 있지는 않는다"며 "다만 은행연합회 공시를 통해 알 수 있다는 타행의 대출별 취급금리, 조달금리, 예대금리차 등의 정보를 보면서 적정수준의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

수익성 하락을 우려하는 질문에는 후반 주자인 만큼 신규진입자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을 갖추는 것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전략적 접근 결과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대환을 먼저 떠올리는 성과를 냈다"며 "전체 취급군 중 대환목적 용도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걸 보면, 이런 접근방식이 굉장히 유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체율과 관련해서는 "5월 말 기준 시장 전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0.75%,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0.71%로 0.04%포인트가 낮다"며 "이는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27%가 넘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자산건전성 관리가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내에서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신용대출은 시장 금리와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판단해볼 때 (연체율은) 여전히 하반기에 상승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상승 가능성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내년 6~7월 중심으로 안정적인 방향성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 충당금에 대해서는 "하반기 충당금 규모는 측정 요소에 대한 논의가 감독 기관을 중심으로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에 130억∼14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

김 COO는 "감독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리스크 측정 요소 중에 과거까지의 논의가 주로 부도율을 중심으로 한 논의였다면, 지금은 기존에 커버하지 않았던 부도 시 손실액과 관련한 추가적 측정 요소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논의 결과에 따라 추가 충당금 적립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라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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