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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사태에 시중은행 예·적금으로 돈 몰렸다...12조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1 17:09

7월 5대은행 정기예금 10.7조, 정기적금 1.2조 늘어

새마을금고 사태 불안감에 1금융권으로 자금 이동



요구불예금은 23조↓…주식시장 등 투자처로 유입

가계대출 3개월 연속 올라…주담대 꿈틀대며 상승세

예금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5대 은행 정기 예·적금 잔액이 12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사태로 상호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시중은행으로 자금을 옮긴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가계대출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상승세로 본격 전환한 모습을 보였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874조2332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8749억원(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증가 폭이 지난 5월(12조863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크다.

이 중 정기예금 잔액은 832조9812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7070억원(1.3%) 늘었다. 마찬가지로 지난 5월(11조8088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두 번째로 많다.

정기적금 잔액(41조2520억원)도 전월 대비 1조1679억원(2.9%)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정기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초 새마을금고 사태까지 겹치면서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새마을금고 유동성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부 새마을금고 지점에서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당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 1금융권의 시중은행으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7월에 새마을금고 여파가 컸던 만큼 시중은행으로 자금을 이동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00조4492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4239억원(3.8%) 줄었다. 부동산 시장 거래가 살아나는 것과 동시에 2차전지주 열풍 등으로 주식 시장도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나 요구불예금이 줄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가계대출은 3개월 연속 늘어나며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8억원으로 전월 대비 9755억원(0.14%) 늘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5월 처음 반등한 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월에는 1431억원(0.02%), 6월에는 6332억원(0.09%), 7월에는 9755억원(0.14%) 늘어나면서 매달 증가 폭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상승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2조8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868억원(0.29%)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그동안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으나, 지난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7월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682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462억원(0.2%)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잔액 122조9823억원) 또한 전월 대비 6486억원(0.5%)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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