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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노트북용 OLED를 살펴보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인재를 영입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 인력을 육성·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에서 반도체 관련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으로 TSMC, 인텔 등이 현지 투자계획을 연이어 밝히며 인력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만들고 있다.
대만 TSMC는 일손 부족 탓에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 계획이 틀어졌다고 전해진다. 인텔 역시 애리조나주와 오하이오주에 공장을 2개씩 세울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2030년까지 공정 엔지니어 30만명과 숙련된 공정 기술자 9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인재 영입을 위해 ‘테크앤커리어(T&C) 포럼’을 매년 열고 있다. 직접 양성을 위한 ‘지역전문가 제도’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경력직 채용 직무 경험 기준을 기존 대비 1년 줄인 3년으로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온이 미국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반도체·이차전지 분야 인력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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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기아 화성공장에서 직원이 차량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시점부터 사람을 적극적으로 뽑고 있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 고문을 데려온 일은 자동차 업계에서 ‘사건’으로 꼽힌다. 이후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벤틀리 루크 동커볼케 등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에서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분야 직원을 찾는 데 열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경우 전문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둔 ‘배터리 테크 콘퍼런스’ 행사를 열고 있다. 생산거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 등에서도 인재 영입에 한창이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에서는 계열사가 총출동해 AI 전문가들과 접점을 찾았다.
한화그룹은 ‘우주경제’를 이끌어나갈 인재 확보에 나선다. 미국 등 우주 강국에 비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에서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우수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을 통해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유도 및 자세제어 등 우주사업 10여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등 총 0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입은 다음달 18일까지, 경력은 기한 없이 상시 채용한다.
항공 업계도 직원 모시기에 바쁘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늘며 사람을 앞다퉈 뽑고 있다. 대한항공은 작년 10월부터 승무원 채용을 재개했다.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일반직과 승무원 등을 수시로 채용 중이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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