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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주들의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8월 신규상장이 예정된 기업 중 시지트로닉스 등 일부 종목이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8월에 신규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총 9개 사다. 문제는 일부 종목들이 상장 첫날 대규모 매도물량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8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시지트로닉스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450만6250주) 중 56.33%인 256만5205주다.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이 첫날 거래에 터져 나오는 만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2년~2023년 코스닥 신규상장법인 89개 사의 평균 유통가능 주식 수 비율은 33.32%였다.
특히 시지트로닉스의 경우 공모가액이 희망 밴드 최상단을 웃돌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재무적투자자(FI)들의 엑시트(투자자금 회수)로 인한 주가 급락이 우려된다. 시지트로닉스는 지난 18~1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액을 주당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원이다.
실제 최근 신규 상장 종목들의 상장일 첫날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상장 첫날 기관창구를 통해 대규모 매도물량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버넥트의 경우 지난 첫날인 7월 26일 26.88% 하락한 데 이어 이튿날인 27일에도 7.09% 하락하며 부진했다. 28일 소폭 상승하며 1만900원을 기록했지만 공모가인 1만6000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버넥트는 기관이 상장 첫날 160만주를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파로스바이아이오도 상장 첫날인 27일 37.64%가 하락한 뒤 28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나 공모가인 1만4000원에 20% 가까이 밀린 1만1210원에 불과하다. 에이엘티 또한 상장 첫날 9.80% 하락한 뒤 이튿날인 28일 3.77%가 올랐으나 공모가 2만5000원에 비해 낮은 2만3400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에이엘티의 경우 첫날 기관은 24만2808주를 순매도 했고, 파로스바이아이오도 기관이 56만주, 외국인이 10만주를 순매도 했다.
또 기업가치 기준으로 조(兆)원 단위 대어로 꼽히는 파두 역시 오버행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파두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발행 주식의 38.92%인 1870만4445주다. 여기에 상장 후 1개월 후에도 약 17%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이를 합하면 절반의 물량이 한다. 이를 합산 시 발행 주식 총수의 절반을 넘는다.
이외에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37.41%), 빅텐츠(36.16%), 코츠테크놀로지(34.14%)가 코스닥 기업의 상장일 평균 매도물량 비율을 웃돈다.
증권업계는 신규상장 새내기 주들의 주가 급등락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규상장일 기록한 주가가 기업가치의 적절한 반영인지, 새 제도(상장일 가격변동폭 확대) 시행이라는 ‘신장개업 효과’인지는 거래일이 지속될수록 명확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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