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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소위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반년 만에 다시 9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소위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반년 만에 다시 9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공매 전문 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28일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90.4%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 가격의 비율을 말한다.
강남 3구의 낙찰가율은 지난 1월 90.5%를 기록한 뒤 지난 2월 85.4%로 떨어져 3월 82.4%, 4월 77.0%, 5월 88.5%, 6월 85.2% 등 70∼80% 선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다가 반년 만에 다시 90%대로 올라선 것이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강남권 경매 시장에서도 확인되는 모습이다.
낙찰률과 응찰자 수도 이러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지난 1~28일 강남 지역 아파트 31개의 경매가 진행돼 이 중 18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58.1%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낙찰률이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10.9명으로 전월(5.3명)의 2배에 이른다.
서울시 전체 아파트 경매 현황과 비교하면 강남 3구의 인기는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8.3%, 낙찰가율은 86.2%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권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서울 평균치를 끌어올렸다"며 "일반으로 경매에선 두 번쯤 유찰돼야 관심을 갖는데 요즘 강남권에선 한 번만 유찰돼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강남권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에는 재건축 아파트 물건의 인기가 배경이라고 지목했다.
경매를 통해 낙찰받으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도 실거주 의무가 면제돼 경매를 통해 취득하려는 수요가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서울 강남의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라는 점도 재건축 물건에 경매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다만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서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여전해 이러한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혓다.
실제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하던 2021년에는 강남 3구의 월평균 낙찰가율은 109.7%였다.
또 같은 해 1월과 5월, 7월, 9월에는 낙찰률이 100%를 기록했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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