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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63에서 3월과 4월에 70, 6월과 7월에 73으로 상승한 후 7월 72로 5개월 만에 하락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7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은 1차 금속(-14p), 전기장비(-10p), 기타 기계·장비(-6p) 등의 업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차금속은 중국 철강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로 하락했다. 기타 기계·장비는 건설업 등의 전방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중소기업(+1p)과 수출기업(+1p)은 상승했으나 대기업(-3p)과 내수기업(-4p)은 하락했다.
7월 비제조업 업황 BSI(76)은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7p 악화됐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인력파견 수요가 줄었다.
영화관람객 감소, 광고수주 감소 등으로 정보통신업은 5p 줄었다.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화물운송 수요가 줄면서 운수창고업(-5p) 체감경기도 나빠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업황 BSI는 7월 74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전산업 업황 BSI가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8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73으로 전달 대비 2p 하락했다. 제조업(69)은 3p, 비제조업(76)은 2p 각각 낮아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1로 전월 대비 1.6p 내렸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달 대비 0.6p 오른 94.1이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2∼19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702개 기업(제조업 1606개·비제조업 1096개)이 설문에 응답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