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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가 합동수색을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급증하자 경북소방본부는 15일 03시 50분 경 소방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한 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본부 전 직원과 경북119특수대응단, 산불특수대응단 그리고 예천, 문경, 영주, 봉화 등 피해지역 소방서 전 직원을 동원해 구조작업과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피해지역이 너무 광범위하고 피해자가 속출하자 타 시도 소방력과 중앙119구조본부, 군, 경찰 등에 지원을 요청해 22일 오전 6시 기준 누적 동원 인원 총 18,252명과 누적 동원 장비 총 9073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은 15일 첫 실종신고가 발생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악조건 속에서도 하루 15시간 이상씩 구조 및 수색작업에 임하고 있다.
이런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소방대원들은 자기 가족을 찾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현재까지 120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실종자 등 25명을 찾아내 가족의 품에 안겨드렸다.
이번 구조 및 수색작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실종자가 발생한 지역은 도로가 유실되고 토사가 무너져 진입이 힘든 곳이 많았고 중장비를 동원해 토사와 바위를 제거해 가면서 현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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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을 활용해 수색을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
심지어 도로가 유실되어 소방대원들이 지게를 이용해 고립된 지역에 물과 음식을 운반했고 거동이 불편한 고립 마을 주민을 업고 1km 이상의 산길을 내려오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경찰, 군 등과 합동으로 헬기, 드론, 보트, 수색견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남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까지도 622세대 823명의 이재민들이 임시시설에 기거하고 있는데 하루속히 복구가 완료되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남은 실종자들도 신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22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25명, 실종자 2명이 발생했고 재산 피해는 주택, 축사 등 사유 시설에 426건의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에 986건의 붕괴 등 피해를 입었다.
또 가축 117952두가 폐사되고 농경지 3682ha가 유실, 정전 11005가구, 통신장애 192기지국, 도로 396곳, 하천 406곳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피해도 발생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