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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석탄·석유제품 3.7%↓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1 09:23
생산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자료=한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산품 하락 폭이 커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도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0.03)보다 0.2% 낮은 119.84(2015년=100)를 기록했다. 월(-0.1%), 5월(-0.4%)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월인 작년 6월보다도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 -0.3%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올해 1월 5.1%, 2월 4.8%, 3월 3.3%, 4월 1.6%, 5월 0.5%로 상승했다가 6월 0.2% 하락했다.

전력·가스 등이 올랐지만 석유·화학·1차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가 낮아졌다. 특히나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산품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도 하락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1.8% 올랐지만 공산품은 0.6%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1.3% 하락했고, 서비스는 0.1% 올랐다. 세부품목을 보면 감자(-41.7%), 무(-12.5%), 벤젠(-12.2%), 나프타(-11.1%), 제트유(-8.0%)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이와 달리 일반용전력(3%), 산업용전력(2.8%), 위탁매매수수료(2.8%), 택시(2.4%)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6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6% 하락했다. 전월 대비 원재료(-7.5%), 중간재(-1.0%), 최종재(-0.3%)가 모두 내렸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1.8%), 서비스(0.1%) 등이 올랐지만, 공산품(-1.5%), 농림수산품(-1.3%)은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3.6% 하락했다.

한은은 7월 생산자물가 전망에 대해 "이달은 유가가 다소 오른데다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유가, 공공요금, 추가 인상 여부 등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가 등락할 수 있는 만큼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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