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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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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숲길-물길 따라 도심녹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3 13:46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창릉천 현장답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창릉천 현장답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지난 1년간 고양특례시는 쾌적한 녹색복지를 구현하고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관련 공원녹지 기본방안을 마련하고 녹지 환경을 개선해 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3일 "시민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일상 속 녹지공간을 더 확대하고 오래된 근린공원과 고양시 대표 명소인 일산호수공원도 환경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작년 말 선정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과 공모사업들로 다양한 친수공간도 조성해 고양시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푸른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양특례시 관산근린공원 전경

▲고양특례시 관산근린공원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경의선 철도유휴부지 녹지 조성

▲고양특례시 경의선 철도유휴부지 녹지 조성.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관산공원 일몰제 위기탈출…경의선 철로변 ‘쉼터’ 변신

고양시는 시민 누구나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녹색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6월 개장한 관산근린공원은 1977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으나 장기간 집행되지 않아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뻔했다. 2020년 실시계획 인가로 공원일몰제에서 구제돼, 토지보상을 완료한 관산공원은 어린이놀이터, 숲속쉼터, 바닥분수 등을 설치해 시민 쉼터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인 탄현근린공원(2단계)과 토당제1근린공원도 순차적으로 준공(탄현 2024년, 토당 2025년 예정)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나대지로 방치된 경의선 철로변이 새롭게 쉼터공원으로 탄생한 사례도 있다. 경의선 일산역 동골 지하차도부터 모당공원으로 이어지는 철도유휴부지(7358㎡)는 오랜 동안 나대지로 방치됐으나 고양시가 국가철도공단에 공원 조성을 제안했고 국토교통부와 국유재산 사용허가 등 장기간 협의를 거쳐 산책로-자전거도로-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해 시민의 안전한 출퇴근길이자 쾌적한 휴게공간으로 만들어졌다.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녹지축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녹지축.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일산호수공원 녹색축 형성…장미원 명소화 작업 진행중

고양시 랜드마크인 일산호수공원에는 작년 11월 일산문화광장부터 이어지는 녹색축이 형성됐다. 다양한 수목이 식재된 생태통로, 시민이 자유롭게 오가는 무장애길로 연결되며 호수교 하부에는 보행공간도 확충했다.

올해 초부터는 일산호수공원 내 주요 지점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접속장비(AP)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반기, 장미원 명소화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은 사계절 모두 장미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노후 공원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도심 속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개선사업으로 일산지역 마두-백마-낙민 근린공원이 작년 말 완공돼 도시숲 기능이 강화됐다. 정발산공원과 덕양지역 은빛-화수-서두물 근린공원까지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내 집 근처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도심 녹색쉼터가 제공된다.

고양특례시 창릉천 전경

▲고양특례시 창릉천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대덕한강공원

▲고양특례시 대덕한강공원.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창릉천 스마트 정비 3287억 투입…하천 수변벨트 조성

고양시는 민선8기 핵심공약인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 만들기’를 목표로 작년 12월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사업에 선정된 창릉천은 총사업비 3287억원(국-도비 85%)을 들여 북한산과 한강이 연결되는‘we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정비된다.

당초 창릉천은 삼송-원흥-지축지구 등 주변 택지개발과 지엽적인 하천정비를 거치면서 인근지역 침수, 교량유실 등 체계적 관리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수해예방 △유량확보 △수질개선 △친수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역사-생태, 여가-문화, 소통-체험, 휴양-치유 등 4가지 테마지구로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끊어진 지방하천(도촌천~한류천~대화천)과 한강 하천길을 자전거 산책로 등으로 연결하는 하천 수변벨트 조성이 오는 10월 완공되면, 공릉천과 벽제천 곳곳에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공간을 제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강변 대덕한강공원과 행주한강공원에도 공원 내 위험요소를 예방하고 이용시설을 정비하는 공원화 사업이 완료됐다. 추가로 어린이 놀이시설, 음수대, 화장실, 주차장 을 갖춘 피크닉장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으로 향후에는 생태-역사-문화-놀이가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이다.

고양시가 미래세대에 전달하려는 녹색가치는 누구나 어디서나 누릴 수 있고, 안전하고 쾌적하며 자연 친화형이다. 이런 녹색성장을 위해 창릉천 통합정비와 같은 초거대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GB(개발제한구역)해제 취락 공원 조성 등 단계별 공원 확충 방안도 함께 추진해 도심 속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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