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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전년比 14.9%↓…대손비용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2 09:21
국가별 해외점포

▲자료=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이 대손비용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9100만 달러(약 1조28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억7400만 달러(14.9%) 줄었다.

금리 상승 영향 등에 따라 대출 부실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비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4억200만달러(63.7%) 늘었다.

이자이익은 3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억1500만 달러(13.7%)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4억1600만 달러로 4300만 달러(9.4%) 줄었다.

이익이 줄어들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0.64%) 대비 0.15%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0%로 전년 말(1.88%)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영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순이익이 늘었는데,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말 해외점포 수는 총 207개(40개국)로 전년 말보다 3개 많아졌다. 진출국도 1개국 늘었다.

7개 점포가 신설됐고 4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특히 국내은행 처음으로 대만에 지점을 신설했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87개로 가장 많았다. 현지법인은 61개, 사무소는 59개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해외점포가 20개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 점포는 총 143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9.1% 수준이었다. 동남아 점포는 총 70개로 33.8%를 차지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같았다.

금감원은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등급, 중국 2+등급, 베트남 2등급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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