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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지하철 9호선 더 꽉 낀 이유…"대곡소사선 이용객 더 늘어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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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대곡소사선) 개통 뒤 해당 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 이용객이 늘면서 9호선 등 관련 노선 혼잡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첨두시간(오전 7∼9시 출근 시간) 김포공항역 9호선과 공항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게이트를 통과한 이용객은 1만 74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1만 4460명)보다 20.8% 증가한 수치다. 9호선과 공항철도의 경우 별도 게이트로 구분되지 않는다.

개통 후 첫 평일이었던 3일 출근 시간에는 1만 8215명으로 직전 월요일(1만 4442명) 대비 26.1% 늘었다.

이달 1일 개통한 대곡소사선은 부천 소사역∼부천종합운동장∼원종∼김포공항∼능곡∼고양 대곡역까지 총 18.35㎞를 잇는다.

이 구간 개통으로 대곡에서 소사까지 이동시간이 70분에서 20분으로, 부천 소사∼김포공항까지는 다른 교통수단으로 50분 넘게 걸리던 시간이 10분으로 줄었다.

다만 대곡소사선의 주요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은 서울 지하철 5·9호선과 김포골드라인, 공항철도 등 5개 노선이 몰리게 됐다.

5호선의 경우 해당 시간대 승하차 인원은 2326명으로 같은 기간 82명(3.6%)이 늘었다.

시는 5호선과 대곡소사선 연결 통로에 교통카드를 찍는 환승 게이트가 없어 승하차 인원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9호선 열차 내 혼잡도도 다소 상승했다. 열차 내 혼잡도는 차량 편성 대비 승차 인원을 말한다. 9호선은 6량 열차에 922명이 탑승한 경우 100%로 산정한다.

3일 오전 8시부터 30분간 측정된 급행열차 내 혼잡도는 김포공항역 92%, 가양역 137%를 기록하다가 노량진역에서 193%, 동작역에서 192%까지 늘었다.

대곡소사선 개통 전인 6월 한 달간 평균과 비교하면 김포공항역 8%p·가양역 1%p·노량진역 3%p·동작역 4%p 늘어난 수치다.

같은 시간대 일반열차 혼잡도는 김포공항역 6%p 증가한 50%, 가양역 4%p 증가한 82%, 노량진역 11%p 증가한 133%, 동작역 8%p 증가한 139%였다.

특히 이는 당초 서울시가 예측한 수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시는 지난달 22일 자료를 내고 대곡소사선 개통 이후 늘어난 환승 인원이 모두 9호선을 이용할 경우를 추산한 예측을 내놨다.

시는 기존 1만 5069명(5월 한 달간 평일 첨두시간 이용객 평균) 수준인 이용객이 2만 1227명으로 6158명(40.9%) 늘 것으로 예측했다.

급행열차 혼잡도는 최대 197%에서 219%로 22%p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시 측은 "시민 이동패턴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은 순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된 9호선의 경우 열차 혼잡도를 관리한다 해도 승강장 혼잡도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객 추이를 지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는 대곡소사선 개통에 맞춰 9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출퇴근 시간대는 최대 수준으로 열차를 투입하고 있다. 일반열차는 급행보다 혼잡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시민이 무리한 탑승을 하지 않도록 유도 중이다.

이달 31일부터는 출근 혼잡시간대에 4회 증회 운행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열차 운행계획 변경,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신고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시 측은 "5호선 등은 혼잡도가 높진 않지만, 9호선과 비슷하게 이용자 변화 추이를 지켜보고 필요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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