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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설치된 주요 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가계대출은 줄었으나 취약차주 빚은 1년 동안 1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취약차주 대출 잔액은 94조8000억원으로 1년 전(93조6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취약차주 1인당 대출 잔액은 7495만원에서 7582만원으로 늘었다.
한은은 3곳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또는 저소득(하위 30%)인 대출자를 취약차주로 분류한다.
취약차주 가계대출 증가세는 같은 기간 가계대출 전체 잔액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 말 1845조3000억원으로 1년 전(1869조7000억원) 대비 24조4000억원 줄었다. 1인당 잔액은 같은 기간 9376만원에서 9334만원으로 감소했다.
한은이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3.00%포인트(p) 오리며 가계대출은 줄었으나 취약차주들 빚은 오히려 더 늘어난 셈이다.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도 나빠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7%로 1년 전(0.5%) 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늘어나는 것은 전 연령대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청년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0.4%에서 올해 1분기 0.6%로 상승했다. 40대와 50대는 같은 기간 0.5%에서 0.7%로 높아졌으며 60대 이상은 0.6%에서 0.9%까지 올랐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늘어난 가계대출 연체채권은 취약차주로부터 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중 신규 연체 차주와 신규 연체 잔액을 대상으로 보면 취약차주가 58.8%, 62.8%를 각각 차지했다.
한은은 "취약차주와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날 수 있어 가계대출 연체율도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0∼2021년 중 저금리 환경, 정책 지원 조치로 잠재돼있던 가계대출 부실이 현재화하고 누적돼 금융기관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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