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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개최한 ‘리:본(Re:Born) 멘토단 발대식’ 멘토링 토론회에서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
한번 창업 실패를 경험하고 재창업에 성공한 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에서 재창업 희망자를 위한 멘토단에 합류한 김경태 예성글로벌 대표의 조언이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30일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리:본(Re:Born) 멘토단 발대식’에 멘토단 일원으로 참석해 현장에 참석한 재창업 희망자들에게 자신의 재창업 성공 사례와 조언을 들려줬다.
기술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30세에 일찌감치 창업에 뛰어든 김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문에 부착하는 새로운 소방용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회사를 창업했으나, 대출로 마련한 투자금 증가에 비해 제품 개발과 비용 회수가 더뎌 폐업하고 말았다.
살던 아파트를 팔고 이사할 정도로 경제적·심리적 좌절을 겪었지만 김 대표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부족했던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보완한다는 마음으로 폐업 후 6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사업가로서의 소양을 축적, 2018년 첨단 소방용품 개발회사 예성글로벌을 창업해 세계 최초 ‘친환경 공압식 도어클로저’를 개발하고 올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재창업 과정에서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의 재창업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았던 김 대표는 이날 선배 성공재창업자로서 멘토단에 합류해 후배 예비재창업자를 위한 멘토링과 지원을 다짐했다.
김 대표 외에 디지털 영상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등을 개발한 딥비전스 강봉수 대표 등 성공재창업자 13명과 롯데쇼핑, 하이트진로,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38명의 시장전문가로 구성된 총 51명의 ‘2023년 리:본 멘토단’은 이날 발대식에서 멘토단 위촉식과 성공 멘토링을 위한 선서식을 갖고 예비 재창업자를 위한 멘토링 활동에 들어갔다.
‘리:본 멘토단’은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의 하나로, 재창업 희망자를 위해 멘토링과 재창업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고 정부의 재창업 지원사업의 개선방향 등을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멘토단은 그동안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주관기관별로 각각 운영하던 멘토링을 탈피해 재창업자 전문 멘토단을 처음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으로, 재창업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성공재창업자를 비롯해 대·중견기업 전·현직 임직원, 시장전문가, 학자 등이 두루 포진된 것이 특징이다.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은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지난 2015년 시작한 사업으로, 폐업 경험이 있는 재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 멘토링, 사업화자금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멘토단 발대식에는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김용문 창업진흥원장, 강명수 대한상공회의소 공공사업본부장과 재창업자, 멘토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경태 대표 등 사례발표 외에 강봉수 대표 등이 참석한 효율적인 멘토링을 위한 토론회 등도 함께 열렸다.
토론회에서 강봉수 대표는 "재창업을 돕기 위한 정부지원 트랙(경로)이 더 많아지길 바라고, 시제품 테스트베드 지원 등 재창업에 관련된 연계사업이 더 다양해지길 기대한다"고 정부측에 조언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에 새롭게 구성한 리:본 멘토단을 통해 재창업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창업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재도전이 원활한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재창업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