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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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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설’ 바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라크전"...러시아 반란 꼬집다 또 망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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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UPI/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역대 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80)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말실수를 해 화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시카고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문답하던 중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이라고 칭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발생한 일로 약해졌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이라고 답했다.

후속 질문으로 ‘어느 정도나 약해졌느냐’는 물음이 나오자 바이든 대통령은 "알기 어렵지만, 그는 분명히 이라크에서의 전쟁에서 지고 있다"며 "그는 전 세계에서 어느 정도 왕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발생한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반란에 푸틴 대통령 리더십을 공격한 발언이었지만, 오히려 본인이 말실수로 실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이런 말실수를 수차례 반복해 치매설을 비롯한 건강이상설이 제기돼왔다.

지난 16일에는 코네티컷주(州) 웨스트 하트퍼드에서 열린 총기규제 개혁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다가 뜬금없이 작년 서거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지칭한 듯한 발언을 내뱉어 좌중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엔 ‘한국’(South Korea)을 ‘남미’(South America)로 언급했다가 정정했다. 최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회담 중 수낵 총리를 대통령으로 잘못 부르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 백악관 행사에서는 교통사고로 사망해 본인 명의로 성명까지 냈던 연방 하원의원 이름을 부르며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4월에 허공에 혼자 악수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을 때는 보수 진영 일각에서 치매설도 나왔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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