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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8 13:47

소비자원 편의점 시판 10개 제품 조사 결과
1일 기준치 55~85% 차지…짠 반찬이 주범
당류는 8~17% 양호…"반찬 섭취 조절해야"

소비자원 도시락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국내 주요 5개 편의점의 도시락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외식물가 상승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시중 판매 중인 편의점 도시락 제품의 나트륨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5개 편의점의 도시락 제품을 조사한 결과, 영양성분 중 당류는 많지 않았지만 나트륨은 한 끼 섭취만으로 하루 기준치의 절반이 훨씬 넘는 최소 55%에서 최대 86% 높게 함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조사 대상 도시락 제품은 △11가지 찬많은 도시락(GS25) △고.진.많 도시락 △7찬도시락(세븐일레븐) △돼지불고기편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모두의급식:간장불고기(CU) △백종원 고기 2배정식 등 총 10개였다.

세부 결과에서 도시락 제품의 당류는 8.4~16.8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7%)으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포함된 양이 많지 않았지만, 주로 반찬을 통한 나트륨의 섭취량은 1101~1721㎎(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00㎎의 55~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11가지 찬많은 도시락’(GS25)’이 1721㎎으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고,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1101mg으로 가장 낮았다.

10개 제품 모두 단백질의 양은 한 끼 식사로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고기·계란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단백질은 제품별로 20.0~38.8g이었는데,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71%에 해당한다. 다만, 시험대상 제품의 고기 양은 72~171g으로 최대 약 2.4배 차이가 났다.

제품별로 최대 반찬 수는 2.2배, 중량은 1.7배 차이를 보였다. 고추장 또는 간장 양념의 불고기와 김치류 볶음은 전 제품에서 반찬으로 제공하고 있었으며,야채계란말이(6개 제품 구성에 포함)는 그다음 순이었다.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은 반찬 수가 11개, 양은 308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반찬의 종류와 양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측은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과 같이 컵라면을 먹는다고 답변한 소비자가 44%였는데 이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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