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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운용자산 277조원…대한민국 ‘넘버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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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K-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고 있는 미래에셋의 비즈니스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월말 기준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277조원으로 약 40%에 달하는 112조원은 해외에서 운용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운용사 중 이처럼 해외에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융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 미래에셋이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도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다. 그러나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았다.

20년이 지난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룩셈부르크 등 14개 지역에서 277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유망한 ETF(상장지수펀드)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 발돋움한 것이 컸다.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00개가 넘는다. 총 순자산은 5월말 현재 무려 122조원이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95조원)보다 큰 규모다.

최근에는 단순한 시장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5월말 한국에서 ‘ETF Rally 2023’을 개최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최초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061억원에 달한다. 1000억원대 순이익을 이룬 운용사는 미래에셋이 유일한데, 탄탄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영향으로 증가한 지분법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갈수록 미래에셋의 역량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순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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