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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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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쇼크에 6%대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6 16:30

1조1800억원 조달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



전 거래일 대비 6.08% 하락…17만1500원에 마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26일 주가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유상증자 이후 지분가치가 낮아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장보다 6.08% 하락한 1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6만6300원까지 내려가며 전 거래일보다 8.93% 하락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1조1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사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819만주로 현재 총 주식수(보통주 9246만5564주)의 8.8%다. 대규모 유상증자는 지분가치를 희석하는 효과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로 단기간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약화할 수 있다"면서도 "증자에 따른 신규 사업 확대 기대감에 기인하고 있고 이번 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율은 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 등 예전 유상증자 사례보다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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