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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태양광 스마트팜 외부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기술이 생물다양성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에 적절히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으로부터 전력 생산 외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국제연합(UN)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 관련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특히 주력 분야인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스마트팜 활용이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농협중앙회와 국내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를 자가 발전해 전력을 공급하는 스마트팜을 공개했다. 약 7000㎡ 부지 위에 모내기, 묘목·채소 재배 시설과 스마트팜을 연계한 복합생산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센터 내부에는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 설비를 설치하고, 비닐 온실 상부에 설치한 구조물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배치해 냉난방 설비 가동과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공급하게 했다.
이번 태양광 스마트팜에 적용된 영농형 태양광 모듈은 일반 모듈의 절반 크기로 제작됐다. 이는 온실의 햇빛 확보를 방해하지 않고 낙수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등 농업 환경에 가장 적합한 설계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자가 발전한 재생에너지로 작물을 재배하는 미래형 농업 모델을 보급해 탄소감축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태양광 기술은 탄소저감벌집인 솔라비하이브라는 기술에도 활용되고 있다.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생육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과 벌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외부설치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벌집 상단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벌통 내 온도, 습도, 물과 먹이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하며 벌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앱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천적 출몰을 소리 측정과 분석을 통해 탐지하는 기능도 탑재해 꿀벌의 생육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 개체수를 늘리게 했다.
김혜경 한국농수산대 산업곤충학과 교수는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발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해충 등의 위험 요인을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꿀벌의 개체 수 증식 및 종보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외에도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기른 묘목으로 친환경 숲을 조성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초등학교에 지원하는 ‘맑은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교내 환경을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태양광 기술 개발에 주력해 태양광 스마트팜 등 농사와 전력생산을 병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고,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