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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호 경기도의원(우)이 지난 21일 관언유착을 문제삼으면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
고 의원은 우선 이날 도 대변인실의 고질적인 관행인 관언유착을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특히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대변인의 언론홍보비 집행기준에 대해 지적하며 언론사별 세부 집행내역을 소명자료로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라며 집행부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어 "결산심의를 해야 하는 과정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만 할 자료가 불충분해 결산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느냐"며 김정영 의회운영위원장에게 "결산 불승인 처리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고 의원은 아울러 "언론홍보위원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맞게 예산집행됐냐"면서 "경기도정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자료를 삼가고 김동연 지사의 우호적인 보도를 내도록 주요 언론사에 광고비 집행하겠다고 한 사실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진욱 도 대변인은 "그런 사실이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관리자로서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난 18일, 제36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도 말했다시피 도지사 SNS 홍보와 촬영으로 도정 홍보비 활용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은호 언론협력담당관은 "개인 SNS 업무용으로 촬영되지 않는다. 경기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도지사님 개인이 활용했을 수는 있다"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소통협치관 중앙협력본부의 성과 과대계상에 대한 지적했다.
고 의원은 "중앙협력본부 성과 달성 현황을 보면, 입법ㆍ정책 지원 활동 실적이 131%로 나와 있지만 주요 성과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태광호 중앙협력본부장은 "국비 2898억원을 확보했고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고 의원은 이에대해 "이를 입증한 자료가 전혀 없다"면서 "애초에 성과지표가 너무 과하게 설정돼 있다. 지금부터라도 실적 끼워 맞추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중앙협력본부가 한 성과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