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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CJ CGV, 시총 넘는 유상증자로 이틀째 약세…1만원선 무너질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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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CJ CGV가 22일 주식시장에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CJ CGV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73% 내린 1만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엔 8.22% 내린 1만500원까지 내려앉아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CJ CGV는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전날 주가가 21.1% 급락했다. 이 유상증자 규모는 이날 CJ CGV의 시가총액(약 51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새롭게 발행되는 7470만주는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4772만8537주의 1.5배에 달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주 예정발행가 또한 7630원으로,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의 주가(1만4500원)의 절반에 불과해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J CGV의 자금 조달 목적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영화관 사업이 동영상 스트리밍(OTT)에 밀려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CJ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하고, 이와 별도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계열사 CJ ENM도 장 초반 2.04% 내린 6만73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CJ는 0.81% 내린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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