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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시원한 맥주…편의점 '할인경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3 18:15

[이슈 앤 트렌드]

6~8월 성수기 맥주 1년치 매출 30% 팔려

CU·이마트24 등 앞다퉈 PB제품·할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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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맥주 성수기 여름을 맞아 최근 새롭게 출시한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편의점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편의점 4사는 주류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할인 행사를 강화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최근 국내 최초로 캔 뚜껑 전체가 따지는 일명 왕뚜껑 맥주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 신제품을 선보였다.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일반 맥주와 달리 통조림처럼 캔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것이 특징으로 제품을 위아래로 적당히 흔든 뒤 캔 뚜껑을 따면 ‘펑’ 하는 소리가 발생해 ‘수류탄 맥주’ 별칭이 붙은 제품이다.

최근 일본 아사히맥주가 뚜껑 개봉 시 거품이 올라오는 시각적 요소에 재미까지 더해져 화제가 됐다면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청각적 재미를 강조해 맥주 특유의 청량감을 전달해 준다고 CU는 설명했다.

경쟁사 GS25는 맥주 수요가 증가하는 하절기를 맞아 주요 맥주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6월 매주 금∼일요일 맥주 60여개 상품을 6개 이상 구매 시 1만5000원에 제공한다. 카스·켈리 병제품(500㎖)를 5개 9900원, 1박스(12병) 제품은 2만376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비어 페스티벌(Beer Festival)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상품(500㎖ 기준)은 브루클린필스너(1캔)로, 4000원을 2000원으로 50% 할인 판매한다. 타이거 3종(라들러, 포멜로, 자몽) 4입과 써머스비(500㎖) 4입 상품도 1만1000원에서 8000원, 코젤 2종(다크, 라거)와 설화맥주, 쿠어스라이트, 몰슨캐네디언 4입 및 페로니 6입 상품은 1만8000원에서 1만3500원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마트24도 6월 한달 간 SSG랜더스라거와 슈퍼스타즈에일, 바나나행성맥주, 더킹덤오브벨지움4종 등 이마트24의 차별화 맥주를 포함한 14종에 대해 6캔 9900원 행사를 진행한다.

또 866블랑쉬(500㎖), 칭따오캔맥주(330㎖), 하이네켄캔맥주(330㎖), 써머스비애플캔(300㎖) 등 13종은 5캔 1만1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처럼 편의점업체들이 여름을 맞아 맥주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여름이 맥주 매출이 가장 높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CU의 계절별 맥주 매출 비중을 보면, 여름(6~8월)이 30.9%로 사계절 중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가을(9~11월) 23.8%, 봄(3~5월) 23%, 겨울(11~2월) 22.3%의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 맥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신제품 출시와 할인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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