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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의 2023년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와 전월 대비 당월 전망 변동 표. |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아파트 입주율이 수도권 위주로 회복되고 있으나 지방은 여전히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존 주택이 팔리지 못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의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5월 전국 입주율은 66.7%로, 4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5.7%에서 80.1%로 4.4%p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64.4%에서 65.4%로 1.0%p 상승했으나 기타지역은 65.1%에서 62.7%로 2.4%p 하락했다.
수도권 중 서울(81.9→86.7)은 4.8%p 올랐으며, 인천·경기권(72.6→76.7) 또한 4.1%p 올랐다. 비수도권은 대구·부산·경상권(61.2→66.3)의 5.1%p 상승을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했다.
수도권 입주율은 지난 3월 73.6%(2017년 4월 이후 최저 수치) 이후 4월 2.1%p 상승해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달은 0.1%p 상승에 그쳤다.
다만 서울은 빠른 속도(3월 76.2%→4월 81.9%→5월 86.7%)로 입주율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이전의 입주율 수준(서울 2020~2022·상반기 평균 93.3%)을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은 여전히 60%대 낮은 입주율을 보이며 정체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유지된다면 지방 시장이 장기침체에 진입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책적 대응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 44.0%, 세입자 미확보 26.0%, 잔금대출 미확보 20.0%, 기타 8.0% 순으로 나타나 미입주 원인의 순위와 수치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다만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폐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등 대출환경 개선으로 잔금대출 미확보의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5월 대비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0.1p(85.6→85.5) 하락했다. 수도권은 1.1p(86.2→87.3)상승, 광역시는 0.4p(84.0→83.6)하락, 道지역은 0.3p(86.5→86.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입주전망지수는 부산(76.1→90.0)과 세종(84.6→100.0)이 각각 13.9p, 15.4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산과 세종은 지난 달 각각 23.9p, 8.3p 하락해 급격한 지수 하락에 대한 조정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은 미분양 등 주택시장 악재가 다량 발생하고 있는 타 지역에 비해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그 영향이 적기 때문에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비교적 쉽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한 지역은 대전(106.2→81.2·25.0p 하락)과 울산(87.5→73.3·14.2p 하락)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에는 지난달 18.0p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보인다.
반면 울산은 지난달 19.6p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매우 크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약 3000가구 입주시점이 도래하고 2022년 6월 이후 아파트 가격 약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주택시장이 현재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 하락폭이 매우 작고,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거래량 증가, 기준금리 동결, 시중은행 금리 인하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됐기에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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