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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美 텍사스 공장 준공···초급속 충전기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7 11:19

400kW급 다음달부터 양산···"15분만에 80%까지 충전 가능"

5일(현지시간) SK시그넷 텍사스 공장에서 펼쳐진 준공 기념 리

▲5일(현지시간) SK시그넷 텍사스 공장에서 펼쳐진 준공 기념 리본커팅식에서 서영훈 SK첨단소재투자센터 그룹장, 존먼스 플라노 시장,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 SK시그넷 신정호 대표,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 경제개발국장,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 유정준 부회장, 김준구 주미국대사관 공사(왼쪽 두 번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시그넷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플라노시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준공 행사를 가졌다. 이 곳에서는 다음달부터 400kW급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가 만들어진다.

준공식에는 아드리아나 크루즈 미국 텍사스주 경제개발국장, 존 먼스 플라노 시장 및 주미국대사관의 김준구 공사 등이 참석했다.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 협력 총괄 부회장과 서영훈 SK㈜ 첨단소재투자 센터 그룹장도 함께했다.

공장은 총 부지 1만5345평, 건물면적 3840평 규모로 조성됐다. 연간 총 1만기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아드리아나 크루즈 국장은 "SK시그넷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활성화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며 텍사스 주는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유정준 부회장은 "SK시그넷의 생산시설은 제조업과 운송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공장 준공 행사에서는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 제품의 시연 이벤트도 있었다. 올해 ‘CES 2023’에서 처음 선보인 V2제품은 단일포트에서 최대 400kW까지 출력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 제품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로 가장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충전 시연은 V2 제품을 활용해 800V의 기아 EV6, 400V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F-150, 두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해 약 20초만에 배터리 용량에 따라 각각 250kW, 150kW의 최고 출력이 나왔다. EV6차량은 20%~80%까지 14분44초만에 충전이 완료됐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350kW급 이상)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SK시그넷은 2018년부터 미국 내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25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를 미국 전역에 구축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미국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2만기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 앞으로도 초급속 충전기 1위 기업으로 미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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