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주 오두산성 발굴조사 현장. 사진제공=파주시 |
한강과 임진강 합류지점에 위치한 오두산성은 사방이 가파르고 삼면이 강과 바다에 접해있어 천혜의 요지에 축조된 산성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2023년 2월 문화재청 발굴허가를 받아 조사에 착수해 2023년 5월까지 진행했으며, 2022년 9월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초축성벽과 수축성벽의 교차 지점, 배수로, 잔존 성벽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오두산성에서 초축성벽과 수축성벽의 교차 양상을 처음 확인하고 초축 이후 최소 1~2차례 수축과 보축을 거친 점을 밝혀졌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다. 내외를 모두 돌로 쌓는 협축법 축조방식을 이용해 성벽을 쌓았으며 성벽과 관련된 배수구와 개구부(출입로)를 메꾼 양상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한 훼기행위(제사 그릇을 의도적으로 깨뜨리는 행위) 등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대호(큰 항아리)와 주름무늬병, 각진 병(편구병), 굽접시(대부완) 등이 출토됐다. 이와 같은 유물은 대체로 통일신라기 유적에서 함께 출토되는 유물이다.
![]() |
▲파주 오두산성 발굴조사 현장. 사진제공=파주시 |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