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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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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14p 하락…계획 대비 분양 부진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2 10:55

건산연, CBSI 집계…5월 66.4 기록

여전히 경기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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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CBSI는 10p 이상 하락해 경기 부진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CBSI가 전월 대비 13.8p 하락한 66.4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지난 4월 8.0p 상승한 80.2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5월에 13.8p 하락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올해 1월 6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6.4를 기록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기성과 수주 등 공사 물량 상황이 일부 개선됐지만, 5월 계획 대비 분양이 부진한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수주와 기성 등 물량 침체상황이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지수가 회복됐으며, 이러한 흐름은 5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5월 CBSI 지수는 수주와 기성 상황과 별개로 10p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시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건설사들은 6~7월 장마 이전인 5월에 분양을 활발히 하는데 올해 5월에 분양된 물량은 1만4000가구에 그쳤다. 이는 통계가 확인되는 2000년 이후 5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5월 초에 3만가구 정도 분양이 계획이 됐지만, 부동산경기 부진 및 미분양 문제로 인해 실제 분양 물량은 절반에도 이르지 못한 1만4000가구만 분양됐으며 이로 인해서, 대형(전월 대비 27.3p)기업과 중견(전월 대비 16.3p)기업의 BSI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전망 지수는 5월보다 10.2p 상승한 76.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5월 하락이 일시적인 침체로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며 "다만 지수가 회복되더라도 여전히 70선에 불과해 여전히 경기가 부진한 상황 가운데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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