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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1분기 분기 최소 '280억 순손실'…수익성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30 17:20
토스뱅크

▲토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1분기 280억원 순손실을 냈다. 분기 기준으로 최소 손실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30일 1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토스뱅크의 1분기 순손실(-280억원) 규모는 1년 전(-654억원)에 비해 374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손실 폭이 가장 작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120억원으로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2174억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76%로 전년 동기 -0.21%에서 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92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401억원) 대비 893억원 늘었다. 출범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토스뱅크의 ‘목돈 굴리기’ 서비스와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약 5배 늘어난 125억원을 기록했다. 이 또한 출범 이래 최고 기록이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69%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1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많은 76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전입해 총 충당금 잔액은 2600억원대를 기록했다.

총 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42.06%로 확대됐다. 중저신용자 확대로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토스뱅크는 "압도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 신용대출 상품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신생 은행으로서 연체 데이터 무결성 확보를 위해 부실채권에 대한 본격적인 매상각을 시행하지 않은 점 등에 따라 최근 연체율 수치가 올라간 측면이 있으나 은행권 최고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담보·보증서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는 부실채권에 대한 정기적인 매상각을 진행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53.6%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6배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 3월 30일 2000억원 추가 자본 확충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11.35%) 대비 1.41%포인트 상승한 12.76%를 달성했다.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607만명으로 전년 동기 251만명에서 약 2.5배 성장했다. 5월 말 기준 고객 수는 약 660만명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1분기 기준 9조3000억원으로 10조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수신 잔액은 22조원으로 2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예대율은 44.53%로, 전년 동기(14.64%)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예대사업 구조 확보와 비이자수익 증대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실현되고 있다"며 "탄탄한 유동성과 손실흡수능력을 기반으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되, 전월세자금대출과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신뢰받는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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