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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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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성남에 신개념 ‘2030 미래형 마이스’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9 10:58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사 선정
전시컨벤션센터 및 복합업무시설, 오피스 등 조성
총 사업비 6조3000억…사업 부지 20만6350㎡ 규모

사진1_DL이앤씨 백현 마이스 예상 조감도

▲DL이앤씨가 총 6조3000억원 규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백현 마이스 예상 조감도. DL이앤씨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DL이앤씨가 기존과 차별화된 ‘2030 미래형 마이스’ 사업 제안으로 총 사업비 6조3000억원 규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6일 DL이앤씨-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6조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임대주택포함), 오피스, 호텔,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한다.

총 사업 부지는 20만6350㎡ 규모로, 강남 코엑스의 1.4배,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마곡 마이스의 2.5배, 서울역 북부역세권마이스 사업의 7배 규모다. 향후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의 첨단산업 인프라를 잇는 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DL이앤씨-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각 분야별 업계 최고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DL이앤씨는 건설사 최고 신용등급(AA-)으로 대표되는 탁월한 재무안정성과 프라임 오피스 브랜드인 ‘디타워’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1위의 증권사다. 양사는 인·허가 및 자금조달을 마무리하고 2025년 착공할 예정이며, 목표 준공 시점은 2030년 하반기다.

아울러 국내 최대 운영사인 킨텍스 대비 약 40배 규모의 컨벤션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ASM 글로벌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 또한 컨벤션 연계 호텔 운영에 특화된 하얏트도 참여할 예정이다. K-콘텐츠 선두주자인 SM타운플래너와 YN컬쳐앤스페이스도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해 전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백현 마이스의 업무시설은 단순한 오피스가 아닌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입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준공 시점인 2030의 미래 기술을 활용해 입주 기업 간 공유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동종 및 이종 업계 내에 다양한 신생 기업들이 상호 협력하고, 신기술과 인력을 교류하며 인큐베이팅하는 4차산업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들의 합종연횡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로봇의 이동과 출입이 원활한 로봇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되며, 건물 내부 공간을 수직·수평으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가변형 오피스가 들어선다. 더불어 자율주행셔틀 운영을 위한 스마트 교통관제 시스템과 UAM(도심항공교통) 포트 등 미래 이동 수단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이다.

산업군을 대표하는 빅테크와 유망 스타트업도 미리 엄선해 사전 유치했다. 퀄컴, LG유플러스, 네이버 클라우드, 지멘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성남시 8대 전략산업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52개 기업도 함께할 의향을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산업의 육성이라는 마이스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차별화된 미래형 마이스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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