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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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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은 옛말… 상사업계에 불어오는 친환경 열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4 15:34

포스코인터·삼성물산, 미래먹거리로 '친환경 산업' 낙점



신재생 에너지부터 LNG, CCS까지 안정적 수익성 기대

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의 에너지 자회사 신안그린에너지가 운영하고 있는 육상풍력단지 전경. 사진=포스코인터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드라마 ‘미생’의 배경으로 알려진 종합상사들이 기존 주력 사업인 트레이딩을 넘어 친환경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한국남동발전과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 25km 해상에 300MW급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2월 착공을 시작,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전단지는 연간 70MWh의 전력 생산과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신안군에서 육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인터가 재생에너지 분야 확장에 나선 이유는 에너지사업을 ‘그룹의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포스코인터는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고 ‘그린(GREEN)’이라는 키워드를 제시, 2030년까지 시가총액을 23조원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는 친환경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지하에 매장된 천연가스에 대한 탐사·개발·생산 단계부터 운송, 발전까지 전 부문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 포집·저장(CCS)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 포스코인터는 기존 LNG 사업의 가스전 탐사와 비슷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20년 ‘탈석탄 선언’으로 석탄 관련 사업을 종료하고, 친환경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9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 사업의 일환인 ‘태양광 개발사업’이 2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물산의 태양광개발 사업은 태양광 발전 단지의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평가, 인허가 등 전반의 사업을 기획해 이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2018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안정적인 성장 기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에 따라 미국 현지에 짓는 태양광 발전 시설은 최대 40%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태양광 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상사업계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영역은 세계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아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받기 어렵다"며 "최근 상사업계는 안정적 수익성은 물론,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한 친환경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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