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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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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89%, “5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3 14:02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 결과 발표

美 긴축 종료 시그널에 동결 기대

응답자 75%, 다음 달 물가 보합 예측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전망 등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김기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나머지 11%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투협은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종료 시그널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리자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8%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지난달보다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보단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로 전월보다 5%포인트 줄었고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중은 8%포인트 감소한 15%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음 달 물가가 보합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전체의 75%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21%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물가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전월 대비 15%포인트 줄어든 18%로 집계됐다.

환율의 경우 다음 달 보합을 예상한 경우는 73%로 전월보다 5%포인트 줄었다. 환율 상승과 하락을 전망한 비중은 각각 18%, 9%를 기록했다.

금투협은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물가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으나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인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해 물가 하락 응답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6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7.3으로 전월(90.8)보다 상승했다.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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