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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종목코드 체계 개편...알파벳 혼용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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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한국거래소 종목코드 체계 개편안. 출처=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거래소는 주권 등의 종목코드 중복 방지 및 발급여력 확충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종목코드(표준코드·단축코드) 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단 기발급된 표준코드 및 단축코드의 소급 변경은 없다.

거래소는 그간 국내 금융상품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고유번호로 12자리의 표준코드와 이를 축약한 단축코드를 발급, 외부 이용자들에게 제공해왔다. 이중 상당수 이용자들은 주권 및 상장지수증권(ETN) 단축코드의 첫째자리 알파벳 코드값을 자체적으로 생략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두 상품간 종목코드의 중복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또 증시 활성화로 종목코드 발급여력은 향후 2~3년 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표준코드 및 단축코드의 체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개편안은 주권 및 ETN의 코드값 사용영역을 분리해 중복을 방지하고, 숫자만 사용하는 일부 코드 자리에 알파벳을 혼용해 발급여력을 확대한다. 우선 주권과 ETN의 단축코드 2번째 자리에 사용하는 코드값을 구분한다. 주권은 현행 0~9에서 0~4, ETN은 현행 5~9에서 5~8 중 한 숫자를 사용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숫자만 사용하던 주권과 ETN의 단축코드 일부 자리에 알파벳을 혼용하게 된다. 주권의 경우 단축코드 6번째 자리에, ETN은 3번째, 5~7번째 자리에 알파벳(A~Z 중 사용, I·O·U 제외)을 넣을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현재 숫자만 사용되던 코드값에 알파벳이 사용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변경이 필요하다"며 ", 향후에도 유사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단축코드는 부분 생략 없이 전체를 사용하도록 코드이용자의 시스템 개선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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