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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분기 세전이익 1358억원, 당기순이익 10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81.3%, 78.7% 증가한 수치다.
보험손익이 1년 전보다 15.8% 증가한 438억원을 올린 가운데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 힘입어 937억원의 투자손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부터 보장성 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쳤다. 10년납 중심의 저해지 종신, 변액종신, 헬스케어 건강생활보험과 같은 고수익 건강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실적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CSM(계약서비스마진)은 2조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계약 CSM이 572억이며, 보유 CSM에서 사망, 건강, 변액사망 등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80%다. CSM은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실현될 미래 계약 가치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이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K-ICS(신지급여력비율)도 연결기준으로 1분기 2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향후 주된 경영전략 방향으로 K-ICS 비율 타겟을 180~220% 수준으로 관리해 IFRS17 제도 안정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 수수료 기반 사업(Fee-Biz) 자산의 비중이 높다. 최근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금융시장으로 인해 2022년 말 대비 변액보험 적립금은 6000억원 증가했다.
배수동 경영혁신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금융권의 고금리 저축 및 예금 상품이 줄어들어 변액투자형 상품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에셋생명은 앞으로 투트랙 전략을 꾸준히 실천해 새로운 업계 환경변화에도 건전한 자산 구조 및 성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과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질적, 양적 측면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