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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 정병채 태림포장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CJ대한통운이 배송의 최종 단계인 ‘라스트 마일’ 영역의 ESG역량 강화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SK에코플랜트·태림포장과 ‘종이자원 독립 자원순환체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나오는 연간 5000t가량의 포장 박스와 서류를 재활용한 재생박스를 공동 개발한다. 제작된 박스는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서 사용되고 이후 전국 400여 개 물류센터에서 사용될 계획이다.
재생박스의 생산은 국내 1위 골판지 업체 태림포장이 맡는다. CJ대한통운은 사용 후 재활용을 고려해 박스 디자인을 간소화했다. 재생박스에는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박스 겉면에 한 가지 색만 활용하는 1도 인쇄가 적용됐다. 대신 ‘자원순환을 통해 제작된 재생박스’라는 안내 문구를 적어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웨이블’을 활용해 재활용 원료의 출처 및 생산 공정에 대한 추적관리를 통해 투명성을 보증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재생박스 제작으로 자체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해 재활용품을 생산, 자원 절약 및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내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중국의 폐기물 수입 거부 등으로 가중되는 폐지 적체 현상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지는 질량 대비 부피가 커서 적체가 발생할 경우 처리가 쉽지 않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CJ대한통운의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와 SK에코플랜트의 첨단 폐기물 측정 기술, 태림포장의 친환경 소재 개발 역량 간 시너지를 창출해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