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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VLCC 1호선 유니버셜 리더호. 사진=HMM |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탱커·가스 선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뛰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운송비 상승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HMM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 전략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03개 주요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도 국적선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탱커·가스 선사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3조8000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000억원을 기록하며 193% 급등했다.
구체적으로 중대형선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00억원으로 91% 상승했다. 중소형선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1조6000억원)이 2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1371억원)은 118% 뛰어올랐다.
탱커·가스 선사들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원유 유조선 운임 지수(BDTI)의 상승 △액화천연가스(LNG) 운송비 증가가 꼽힌다. 실제로 BDTI는 2021년 644달러→지난해 1392달러→올해 1분기 1403달러로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LNG 운송비 역시 지난해 겨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송비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톤마일(화물의 중량과 이동거리를 곱한 값) 증가의 영향이다. 같은 화물을 옮기더라도 이동거리가 늘어나면 운송비 역시 증가하는 것이다. 현재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국들은 러시아산 원유와 LNG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면서 수급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비 화물의 이동거리가 늘어났고, 운송비도 상승했다.
탱커·가스선 부문은 올해도 운임의 상승기조로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 이는 탱커 선대를 구축하려는 HMM의 사업다각화 전략에도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HMM은 총 매출에서 컨테이너 부문 비중이 90%를 넘긴다. 세계 경기와 직결되는 컨테이너 부문이 불황에 빠지면 수익성이 급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탱커·가스를 비롯해 석탄, 철강 등 원자재를 모두 포함하는 벌크선 부문은 화주와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운송 계약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5년까지 맺는다.
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전략 발표에서 벌크 선대를 확장해 사업다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웨트벌크 부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10척에서 25척으로 늘리고, 드라이벌크는 19척에서 30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MM이 2021년 2월 맺은 VLCC 3척 장기용선계약과 올해 3월 중고 VLCC 3척 매입도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탱커·가스 선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향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HMM이 추진하고 있는 VLCC 선대 확장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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