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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당국, 해외투자자와 직접 소통...의미있는 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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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개최된「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행사를 마치고 10일 오전(현지시간) 세계적인 투자전문가인 짐 로저스(Jim Rogers)와 조찬 미팅을 가졌다. 조찬 미팅을 마무리하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짐 로저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준교 금융감독원 국제업무국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세계적인 투자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금융업의 규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복현 원장과의 해외 기업설명회(IR) 행사가 시장과 소통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호평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짐 로저스 회장과 조찬을 갖고 "이번 행사는 정부,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보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특별하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와 노력이 돋보였다"며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국내 금융 업계에 다양한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으나 국내 은행들의 양호한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그리고 레고랜드 사태 발생 시 금융감독원이 보여준 시장 안정화 능력 등을 감안해볼 때 앞으로 한국 금융시장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원장은 금융사의 자율성과 규제 완화 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췄다면 주주환원 정책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업의 규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고,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짐 로저스 회장도 당국의 시장 친화적인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당국의 시장 친화적 행보에 대한) 실질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예측 가능한 규제환경 조성 등을 통해 한국 금융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3개국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함 회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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