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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R 직접 나선 이복현 금감원장 "투자자 접근성 높이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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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금감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8일부터 12일까지 동남아시아 주요 3개국인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이 원장은 금감원과 금융권이 싱가포르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또 동남아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 최고위급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외 IR에 이복현 원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등 6개 금융사 CEO(최고경영자)와 함께 등과 함께 참석했다. 이 원장은 해외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산업의 건전성과 혁신성, 성장성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적극 홍보하는 등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유치 노력을 지원했다.

이날 IR에는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관, 국민연금, 글로벌투자회사 대표·임직원 등 총 200명 내외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시스템은 전반적으로 대내·외 위험 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 탄력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비거주자의 한국 외환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규제·감독 행정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지속해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 제도와 외국인 통합계좌의 최종 투자자별 투자내역 보고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또 해외 거래시간 한국물 헤지 허용, 공개 매수와 사전 공시 의무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 외환시장의 개장 시간 연장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해외 IR에서 국민연금은 주제 발표를 통해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자산 비중을 높이고,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따라 대체 투자 비중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등 사회적 책임투자 원칙을 제시하고,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통해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지난 8일에는 세타푸트 수티와르나루에푸트 태국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실시했다. 그는 태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태국이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한국 경험을 공유했다.

10일에는 싱가포르 통화감독청의 호헌신 금융감독 담당 부청장과 만난다. 금융사 감독·검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감독자협의체 활동 등으로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할 계획이다. 또 핀테크 산업 지원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감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12일에는 마헨드라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우수 직원을 상호 파견해 감독·검사 업무를 경험하고 지식을 쌓는 연수 프로그램 개설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진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인도네시아에서 금융사들이 주최하는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행사와 금융사 현지 법인장 간담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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