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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틈새 시장 공략’ 렉스턴 브랜드 존재감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3 14:09

렉스턴 뉴 아레나 및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출시



선택의 폭 넓혀 다양한 트림 운영···‘장은실과 프로모션’ 마케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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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3일 공개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가 ‘렉스턴’ 브랜드를 새단장하며 픽업트럭 등 ‘틈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다양한 선택지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판매를 촉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G 모빌리티는 3일 튜닝페스티벌이 열리는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렉스턴 뉴 아레나’ 및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실내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게 신차의 특징이다.

KG 모빌리티는 우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칭을 ‘렉스턴 뉴 아레나’로 바꿨다. 새로운 다이아몬드 세이프 라디에이터 그릴, 순차적으로 점멸되는 시퀀셜 다이내믹 LED 턴시그널 램프 등을 차량에 적용했다.

실내는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활용해 만들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같은 크기 인포콘 내비게이션이 들어갔다. KG 모빌리티 렉스턴 뉴 아레나의 판매 가격은 3979만~5173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KG 모빌리티는 이날 기존 렉스턴 스포츠&칸과 더불어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을 추가로 출시했다. 픽업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총 11개의 트림을 운영한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렉스턴 스포츠&칸의 하이엔드 모델이다.

스포츠&칸 쿨멘은 용도에 따라 데크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 할 수 있다. 칸 쿨멘의 데크는 스포츠 쿨멘(1011L)보다 24.8% 큰 용량(1262L)과 75% 증대된 중량으로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 가능하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kg까지 가능하다(스포츠 쿨멘 400kg).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역시 실내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다. 기존 인테리어의 복잡한 형태를 최소화한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가 새롭게 들어갔다.

KG 모빌리티 신형 스포츠 쿨멘의 판매 가격은 3478만~4046만원이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는 2827만~3774만원이며, 스포츠 칸은 3088만~4269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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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렉스턴 뉴 아레나. KG 모빌리티는 신차 출시를 기념해 방송인 장연실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KG 모빌리티는 렉스턴 브랜드 공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최근 넷플렉스 ‘피지컬 100’에서 활약한 전 국가대표 여성 레슬러 장은실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NS 숏폼 영상으로 장은실의 운동 따라하기 △장은실과 함께 크로스핏 챌린지 △렉스턴 뉴 아레나와 함께 스튜디오 바디 프로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 고객들은 렉스턴 뉴 아레나와 함께 다양하게 연출한 장은실 화보집도 받을 수 있다.

KG 모빌리티는 렉스턴 뉴 아레나 및 스포츠&칸 쿨멘 구매 고객에게 ‘마이카 알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KG 모빌리티가 LG전자와 함께 인포콘(INFOCONN)을 통해 서비스하는 ‘마이카 알람’은 TV 시청 중 내 차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포콘 올인원 서비스’는 렉스턴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무료 서비스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에어백 전개 알림은 업계 최초 10년 무상 제공된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됐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맞게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KG 모빌리티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80~90% 가량 점유율을 확보한 픽업 트럭 시장은 더욱 키워간다는 게 업체 측 전략이다. 이를 위해 렉스턴 스포츠를 다양한 형태의 특장차·튜닝카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렉스턴 뉴 아레나의 경우 크기는 대형급이지만 가격대가 경쟁사 중형급 모델과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레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다른 차종 판매를 확대하는 게 KG 모빌리티의 목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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