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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 참여 '나눔의 달'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2 09:08

임직원 제안으로 구미사업장서 시작… 8년만에 삼성전자 전체·관계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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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이 사내 산책길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모바일 사원증을 태깅하며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되는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을 한 달간 집중 후원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나눔의 달’ 캠페인은 2015년 처음으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도입된 이후 전 사업장으로 확산돼 삼성 임직원의 ‘일상의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더욱 활성화하고, 우리 사회에 개인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나눔의 달’ 캠페인 기간인 5월 한 달 동안은 삼성전자 전국 사업장의 나눔키오스크에서 동일한 1명의 아동을 하루씩 소개해 집중 지원한다.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 설치되어 있는 나눔키오스크에 임직원이 사원증을 태깅하면 매회 1000원씩 기부된다.

삼성전자는 근무일 기준(20일) 매일 1명씩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온?오프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금을 모아 총 20명의 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임직원의 참여를 격려하고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5월 한 달간 20명의 아동을 모두 후원하는 ‘1일 1태깅 챌린지’ △수혜 아동을 응원하는 댓글 달기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로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나눔키오스크는 지난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구미사업장 임직원들로부터 시작된 ‘일상의 기부’가 입소문을 타면서 2016년 수원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 2021년 용인, 평택, 천안, 온양사업장에 추가로 설치됐다. 지난해에는 서울R&D캠퍼스와 광주사업장 등 삼성전자의 국내 전 사업장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사업장으로도 설치가 확대됐다.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26억4000만원의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580명에게 전달됐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연간 5000여명에서 2022년 연간 3만8000여명으로 7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에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만 13명이다.

올 3월까지 689회를 기부한 김현주 MX사업부 프로는 "희귀병을 앓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작지만 조금이라도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나눔키오스크는 출퇴근길에 사원증 태깅만으로 손 쉽게 기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임직원들은 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기부 약정’ 프로그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재능 기부’ 등 나눔키오스크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와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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