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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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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 광화문·서울광장,독서 문화공간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7 14:58

서울시 ‘열린 도서관’ 23일 개장…11월까지 운영
광화문 보행광장 4만300㎡에 5개 테마 공간 설치
서울광장은 놀이등 4개 거점…도서 5000권 비치

서울도심 광화문·서울광장,독서 문화공간 탈바꿈

'광화문 책마당' 조감도

▲광화문 보행광장의 ‘광화문 책마당’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이 책을 소재로 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시는 23일 세계 책의 날에 맞춰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열린 도서관’을 개장해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는 육조마당과 광화문역 광화문 라운지를 연계한 대규모 야외 도서관인 ‘광화문 책마당’이 운영된다. 총 4만300㎡의 보행광장은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광화문라운지, 세종라운지 총 5개 거점으로 나눠 책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야외 공간은 혹서기를 제외하고 상·하반기 주말에, 실내 공간은 연중 상시 운영된다.

서가는 육조마당과 광화문 라운지, 세종 라운지 등 3개 거점에 설치된다. 시민들은 이 서가에서 책을 빌려 벤치, 계단, 분수대 주변 등 광장 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다.

광화문광장의 책문화공간은 ‘서울의 심장부에서 일상 속 여행을 떠난다’라는 콘셉트로 북악산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빈백, 파라솔 등을 설치했고 보행광장의 특성을 살려 걷거나 잠시 머무는 과정에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다양한 주제로 책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으로 명명된 서울광장은 공연, 독서, 놀이, 팝업 등 4개 구역으로 구성해 가족·육아·건강·여행 등 일상 관련 도서와 동화·그림책 등 아동도서, 시민추천 도서 등 5000여권을 비치한다. 책읽는 광장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운영된다. 날짜별로 평일은 직장인 특화, 주말은 ‘엄마아빠 행복존’으로 운영한다.

지난해에 같이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대출·반납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확인과 신청은 광화문 책마당 홈페이지(www.광화문책마당.kr)와 책읽는 서울광장 홈페이지(openlib.seoul.kr)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는 열린도서관 개장에 맞춰 서울도서관의 얼굴격인 정면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을 바꿨다. ‘독서의 계절은 365일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들판의 큰 책 아래에서 독서하는 아이의 이미지를 넣었다.

한편 23일 개막 행사로 서울광장에서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 콰르텟’의 클래식 재즈공연, 가수 린의 무대와 함께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함께하는 ‘책이 이어준 셀럽 부부의 책 이야기’ 북토크가 진행된다. 또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방송인 권혁수의 사회로 ‘MZ들의 사는 방식 토크’와 가수 안예은, 윤딴딴, 김필, 데이브레이크의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식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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