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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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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K팝 솔로 가수 최초 빌보드 1위 "BTS이기에 가능,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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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TS 지민이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는 역사를 썼다.

지민의 솔로 앨범 ‘페이스’(FACE)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빌보드가 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공개한 이번 주 싱글 차트 ‘핫 100’ 상위권 10곡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시자(SZA)의 ‘킬 빌’(Kill Bill) 등 쟁쟁한 노래를 제치고 1위로 직행했다.

종전까지 ‘핫 100’에서 K팝 솔로 가수가 세운 최고 기록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2위(7주 연속)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횟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순위 집계 기간이었던 지난달 24∼30일 다운로드와 CD 싱글을 합해 25만4000의 판매량과 스트리밍 1000만회를 기록했고, 6만4000명이 라디오를 청취했다.

이로써 지민은 솔로와 그룹으로 모두 ‘핫 100’ 1위를 기록한 최초의 K팝 가수 반열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 포함 총 6곡의 ‘핫 100’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민은 이날 오전 순위 공개 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실감이 잘 안 나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어안이 벙벙하다"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팬덤)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그것을 절대 모르지 않는다.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 팀(방탄소년단)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팬과 팀의 존재에 소중함을 드러냈다.

앨범을 준비했던 당시를 떠올린 지민은 "약 1년 전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멤버들이 노래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된 앨범"이라며 "만들면서 감정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직원분들도 열심히 해 줬다"고 전했다.

또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기에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면서도 "제가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더 열심히 하겠다.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크기를 잘 알기에 열심히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민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페이스’를 통해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느낀 진솔한 감정을 담아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신스팝 장르의 강렬한 신시사이저·드럼 사운드, 상처를 잊기 위해 현실을 외면하는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노랫말이 지민의 애절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돋보인다.

지민의 K팝의 역사적 순간에 멤버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리더 RM은 지민에게 "자랑스럽다"고, 슈가는 "박지민 빌보드 ‘핫 100’ 1위 가수 너무 멋있다"고 축하했다. 제이홉도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형이 다 눈물이 난다"고 기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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