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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오전 ‘2023 서울모빌리티쇼’ 테슬라 부스를 찾아 경쟁사 동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전시관에 들어섰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력을 살피고 다양한 참가 기업들과 협력 방안 등을 검토했다. BMW, 미니, 메르세데스-벤츠 등 부스에서 30분 가량 머물렀다. 10시께에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상태를 점검했다. 10시 40분경 테슬라, 고스트로보틱스 등 부스에 들러 경쟁사 동향을 살폈다.
정 회장은 한 국내 기업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며 "기술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어떤 것이 가장 눈길을 잡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다 인상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을 만나 새출발을 응원했다. 곽 회장은 정 회장에게 "우리는 곳곳에 떨어진 낙숫물을 줍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던 2017년 3월 30일 서울모터쇼를 찾아 1시간 넘게 행사장을 둘러봤다. 2박3일간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공항에서 곧바로 킨텍스로 향하는 ‘강행군’이었다. 현대차그룹 부스를 둘러본 이후에는 주요 임원들을 불러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2019년과 2021년에도 비공식 일정으로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국내외 모터쇼와 CES 등을 직접 참관하며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3‘, 작년 4월 미국에서 개최된 ‘뉴욕오토쇼’, 2019년 독일에서 진행된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을 방문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