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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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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암 투병 끝에 별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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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3월28일 세상을 떠났다.사진은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연합뉴스

일본의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2일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카모토 류이치는 암투병 끝에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2014년 중인두암 첫 번째 암 진단을 받은 뒤 2020년 6월 직장암을 다시 선고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는 1978년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로 데뷔, 앨범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로 이름을 알렸다.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음악을 시작한 사카모토는 ‘마지막 황제’(1986)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사랑’(1990)과 ‘리틀 붓다’(1993)로는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영화 ‘남한산성’(2017)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투병 중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2월11일 온라인으로 피아노 독주회를 내보내 한국,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그의 생전 마지막 공연이다.

올해 1월17일 71세 생일을 맞아 6년 만에 새 앨범 ‘12’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앨범에는 투병 중 만든 음악 스케치 가운데 12곡이 담겨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사카모토의 별세 소식에 자신의 SNS 계정에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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