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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쇼핑타임] 뭉치면 더 싸다…유통가, 공동세일 반값할인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30 15:47

대형마트 먹거리 반값 할인·1+1 등 역대급 혜택



백화점은 스와프 등 유명 맛집 베이커리로 고객 공략



편의점·슈퍼 쌀 등 필수 먹거리·맥주 특가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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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를 찾은 소비자가 ‘큰 치킨’을 살펴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4월은 유통가에 ‘잔인한 달’로 손꼽힌다. 비수기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통업계가 4월의 잔인함에 속수무책 당할 순만 없는 법. 오히려 유통가는 ‘플러스 할인’으로 4월 비수기를 돌파하려는 정공법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통업체들은 같은 계열사들과 한데 뭉쳐 소비자에게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전략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뭉쳐야 싸다’ 할인 마케팅으로 고객 발길 부여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 롯데마트와 슈퍼는 창립 25주념을 기념해 역대급의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GS리테일도 편의점과 슈퍼가 물가안정을 위해 공동 세일에 돌입했다.

이미 한 발 앞서 신세계그룹은 대형마트와 백화점·호텔까지 19개 계열사를 총동원해 프로야구 시즌을 응원하는 ‘랜더스데이’로 역대급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 대형마트, 치킨에 소고기·대게까지 줄줄이 반값

대형마트 업체들은 이번 주말 행사 기간 치킨에 이어 소고기와 삼겹살, 대개 등을 최대 반값 할인 판매한다.

먼저, 롯데마트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역대급 할인 행사 온리원 세일(4월 26일까지)을 통해 ‘반값 치킨’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4월 2일까지 ‘큰 치킨(1마리 ·국내산 계육)’을 행사 카드(롯데·BC·KB국민·신한·우리카드)로 결제 시 기존 판매가 1만 4800원에서 53% 할인해 6980원에 판매한다. 큰 치킨은 10호 냉장 계육에 롯데마트 FIC(푸드이노베이션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튀김옷을 입혀 푸짐한 양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지난해 누적 판매량 35만 마리를 넘어선 롯데마트 대표 치킨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창립 26주년 슈퍼세일 ‘홈플런’(올해 3월 1일~15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4월 5일까지 일주일간 앵콜 행사(홈플런데이)를 진행한다. 특히 ‘홈플런’ 기간 인기를 모은 제품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은 △농협안심한우 암소 전 품목(3월 31일~4월 2일) △대게(3월 31일~4월 2일) △보리먹고 자란 캐나다 삼겹살과 목심(3월 30~31일) △간척지 쌀(10kg, 4월 1~2일) △인기잡곡 30여 종이다.

이마트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한우 전품목을 행사카드 결제시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국산 브랜드 돈 삼겹살, 목심을 행사카드도 결제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원플러스 원(1+1)’, 전품목 50% 할인 등 반값 수준의 상품도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 가전까지 약 100종을 준비했다.



◇ 유명 맛집 베이커리 ‘백화점’서 즐기자

백화점 업체들은 이번 주말 유명 맛집 베이커리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더콘란샵’에서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영국식 베이커리 팝업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종로구 부암동의 인기 빵집으로 알려진 ‘스코프’와 협업, 다양한 ‘영국식 베이커리’를 선보인다. 스코프는 셰프 출신의 영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베이커리로 15년 매장을 연 후, 평일에는 300명, 주말에는 500명이 방문할 정도로 ‘빵 마니아’들 사이에서 줄 서 먹는 인기 빵집이다.

이번 팝업 매장에서는 스코프의 본 매장에서 판매하는 30여종의 메뉴 중 인기메뉴만을 엄선해 20여가지를 판매한다. 특히 하루 평균 200개, 연간 7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스코프 만의 영국식 ‘스콘’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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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강남점 더콘란샵에서 선보이는 부암동 인기 빵집 ‘스와프’ 베이커리


부암동 본점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3종의 콘란 팝업 리미티드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더콘란샵에서 첫 팝업 매장을 열게 된 의미를 담아 메뉴에 ‘콘란’이라는 이름을 새겼다. 부드러운 식감의 ‘콘란 크림스콘(5000원)’, 달콤하고 고소한 ‘콘란 브라우니(5500원)’, 딸기가 토핑 된 ‘콘란 빅토리아 케이크(6000원)’을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지하1층 식품행사장에서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선보이는 ‘베이커리 마켓’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생활의 달인’ 독일식 건강빵 달인 베이커리 브로트아트, 대전 수제 제과제빵 전문점 한스브레드 등이 참여해 인기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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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모델이 실속 PICK상품과 신선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 편의점·슈퍼, 쌀·계란 등 필수 먹거리부터 ‘맥주’도 파격 할인

GS리테일은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편의점 GS25와 슈퍼 GS프레시가 동시 행사에 나선다.

먼저 GS25는 3월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쌀, 계란, 사과, 대패 삼겹살 등 초특가 상품 100만여 개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GS25 초특가 행사 상품은 상록수쌀3KG(9500원), 신선란15입(4000원), 산지애 착한사과1KG(3900원), 대패삼겹살(9900원), 양념돼지구이300G(12500원), 반건조오징어50G (6900원)이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치솟는 물가와 장바구니 안정을 위해 ‘실속 PICK’ 이란 테마로, ‘수입 과일 대축제’를 비롯해 ‘5대 채소 기획전’, 한우 투뿔런’ 등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4월 4일까지 7일간 전국 GS더프레시에서 진행하는 수입 과일 모음전은 맛과 품질이 우수한 최저가 과일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CU는 4월 1일부터 11일까지 +1 증정 행사 등 구매 혜택이 한층 강화된 ‘쓔퍼세일’을 선보인다. CU는 이번 첫 쓔퍼세일에서 총 91종의 행사 대상 상품 중 절반 이상인 48종을 1+1 상품으로 구성하고, 이와 더불어 2+1 18종, 맥주 번들 할인 18종, 한정 특가 상품 7종을 선보인다. 이는 CU가 역대 진행한 기간 행사 중 가장 많은 수량이다.

또한 하절기에 수요가 크게 높아지는 맥주는 국산, 수입 구분 없이 약 30% 할인 (6입 번들 1만6500원 → 1만2000원, 4입 번들 1만1000원 → 8000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곰표밀맥주(6입), 칭따오(6입), 써머스비(4입), 칭따오드래프트(4입), 타이거(4입) 등이다.

한정 특가 상품은 정상 가격에서 최대 50% 할인된다. 묶음생수 대표 상품인 아이시스 8.0 2L(6입)은 1만1700원에서 5850원으로 반값에 판매되며 인기 안주로 꼽히는 반마리 훈제치킨과 양념 칼집 껍데기는 각각 30%,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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